청주공항 국제선 기지개…코로나19 이전 모습 되찾을까

전창해 2023. 4. 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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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이 청주국제공항에서 속속 국제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계획한 정기편 노선을 모두 운항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 되겠지만, 확정된 노선이 아직 3개 밖에 없어 동향을 살피고 있다"며 "청주공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 청주공항에서는 4개국 14개(중국 10개, 일본 2개, 미국·대만 각 1개) 정기편이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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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앞두고 6개국 15개 정기편 계획…확정은 3개뿐
부정기편 운항 예고에 중국 하늘길 3년 2개월 만에 열릴 듯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이 청주국제공항에서 속속 국제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청주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하계 시즌(4∼10월) 국내 3개 항공사가 청주공항에서 6개국 15개 정기편을 운항하겠다고 알려왔다.

지난 1월 11일 청주∼다낭 정기편(주당 7회)을 취항해 국제선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티웨이항공은 이 노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또 이달 27일 태국 방콕(주당 4회), 6월 8일 일본 오사카(〃 7회) 노선 운항을 확정했다.

이 3개 노선을 뺀 나머지 12개 노선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인 2019년 운항하던 중국 옌지,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7월 중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냐짱 노선도 운항하려고 한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는 일본 오사카·나리타·삿포로·오키나와·나고야를 비롯해 타이베이, 마카오까지 가장 많은 7개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측은 5월 중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해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운항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충북도의 전언이다.

진에어 역시 중국 정저우와 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계획한 정기편 노선을 모두 운항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 되겠지만, 확정된 노선이 아직 3개 밖에 없어 동향을 살피고 있다"며 "청주공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 청주공항에서는 4개국 14개(중국 10개, 일본 2개, 미국·대만 각 1개) 정기편이 운항했다.

한편 국외 항공사의 부정기편 운항 예고에 따라 2020년 2월 이후 막혔던 청주공항의 중국 하늘길이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천항공은 오는 29일 청주∼장자제 노선 취항 계획을 알리고 관광객을 모집 중이다. 항공사 측은 이 노선을 오는 12월까지 최대 60회까지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베트남 비엣젯항공이 하노이(6월 4일∼12월 30일)·달랏(7월 26일∼8월 11일), 몽골 훈누항공이 몽골(7월 20일∼8월 17일)로 향하는 부정기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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