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쌍령동 중학교 설립, 급물살 타나
광주시가 지난 수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쌍령동 중학교 설립문제 해결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쌍령동 주민들은 지난 2019년부터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광주시 등에 쌍령동에 중학교 설립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이 본격화되며 사업부지 인근에 중학교 설립에 대한 검토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민간공원특례사업 추진과 함께 검토 중이던 중학교 부지에 쌍령지구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광주하남교육청과 사업자, 주민 등의 의견이 갈리며 학교부지 선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시는 이에 지난해 가칭 쌍령지구 추진위원회가 환지방식으로 제안한 도시개발사업에서의 중학교 위치와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재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쌍령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해당 사업구역 내 토지주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도시계획조례 개정 이후 기존 세대수 유지를 위한 용적률 상향 등을 전제로 중학교 위치를 선정한다.
종합적인 설계 검토 이후 계획안이 확정되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재공람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쌍령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기도 결정사항이지만 적극 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숙원인 적정 위치의 쌍령동 중학교 설립을 주민 의견을 존중해 반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조속한 절차 이행으로 중학교 설립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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