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따뜻했던 3월, 스포츠 업종 웃었다···매출 60% 상승

권정혁 기자 2023. 4. 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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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스포츠 업종 매출이 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업종 매출은 지난 3월 평균 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19일 BC카드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를 내고 지난달 골프, 테니스 등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 업종 매출이 전월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BC카드는 “따뜻한 기온 때문에 야외 활동이 늘었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 스포츠 업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3월 서울 지역 평균 온도는 전년 평균 대비 2.1도 상승한 9.8도였고, 최고 기온은 27도까지 올랐다.

개학 효과로 인해 학교 인근 상권에 주로 분포된 식음료 업종 매출도 10.6% 증가했다. 주점업종 매출은 작년 동월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새학기가 시작하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교육 관련 3월 매출은 전월 대비 2.9% 줄었다.

감소폭이 큰 편은 아니나 2월의 경우 다른 달에 비해 2~3일 정도 짧은 것을 고려하면 교육 관련 매출이 3월이 아닌 2월에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3월 시작 전에 미리 새학기 관련 교육 등록 및 결제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 업종 매출도 전월 대비 7.1% 감소했다.

BC카드는 마스크 의무 해제가 내수 경기 활성화에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매출은 2월 대비 9.5% 증가했고,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월 대비해서는 32% 증가했다.

특히 문화(영화, 공연 등), 운송(항공, 렌터카 등), 숙박(호텔, 리조트 등) 매출은 3년 전보다 각각 206%, 134%, 112% 증가해 1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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