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미역' 통영 거제 '견내량 돌미역' 24일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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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어업유산이자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해 '왕의 미역'이라 불리는 '견내량 돌미역'이 오는 24일 첫 수확에 들어간다.
견내량 양쪽에 자리한 통영 연기마을과 거제 광리마을 주민은 매년 5월 어선 50여 척을 이용해 공동으로 미역을 채취한다.
600년 이상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은 2020년 '제8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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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어업유산이자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해 ‘왕의 미역’이라 불리는 ‘견내량 돌미역’이 오는 24일 첫 수확에 들어간다.
경남 통영시는 이날 어선 50여 척의 해상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견내량 돌미역 수확기를 맞아 한달 가량 본격 채취한다고 19일 밝혔다.
견내량은 통영과 거제 사이의 좁은 해역으로, 햇볕 투과량이 많고 빠른 물살로 수질이 깨끗해 미역이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거센 물살을 견디며 수심 바닥층 천연 암반에서 자라 식감이 단단하고 깊은 맛이 난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기록되고, 조선시대 왕에게 진상됐을 정도로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견내량 양쪽에 자리한 통영 연기마을과 거제 광리마을 주민은 매년 5월 어선 50여 척을 이용해 공동으로 미역을 채취한다.
어업방식은 미역 종자의 훼손을 막기 위해 ‘트릿대’라는 긴 장대를 이용해 바위에 붙은 미역을 감아 당겨 뜯어서 채취하는 전통 어업이다. 600년 이상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은 2020년 ‘제8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2021년부터 미역서식기반 조성과 공동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소중한 어업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지속 계승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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