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YTN 매각주관사 선정 무려 세번째 유찰 "시장 위험 인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YTN 4대 주주인 한국마사회가 YTN 주식 매각을 주관할 업체 선정에 세 번째 나섰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마사회는 지난 18일까지 '한국마사회 보유 YTN 주식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 지원을 접수한 결과 참여 기관이 없어 유찰(입찰 무효)됐다고 밝혔다.
YTN 1대 주주인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 방침에 따라 YTN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주관사 선정 등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세번째 유찰 "조만간 같은 내용으로 재공고"
YTN지부 "정부발 강제매각에 시장도 위험 인식"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YTN 4대 주주인 한국마사회가 YTN 주식 매각을 주관할 업체 선정에 세 번째 나섰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정부의 강력한 방침에 의해 YTN 민영화 작업이 시작됐지만 시장에선 이에 호응하지 않는 모양새다.
마사회는 지난 18일까지 '한국마사회 보유 YTN 주식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 지원을 접수한 결과 참여 기관이 없어 유찰(입찰 무효)됐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 2월부터 두 차례 진행한 입찰 공고와 재공고에서 참가자가 없자 모집 대상을 '금융투자업자'에서 '회사'로 확대해 다시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첫 공고 당시에는 NH투자증권이 제안서를 냈다가 막판 철회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사회는 19일 통화에서 “같은 내용으로 조만간 다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라고 했다. 마사회는 경쟁입찰 공고가 두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진행할 요건을 채우게 된다. 마사회는 앞서 첫 두 차례의 유찰로 수의계약 진행 요건을 충족했지만, 세 번째 공고를 모집 대상을 넓혀 신규로 진행하면서 수의계약을 진행할 자격은 되지 않는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전임직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경마직 노동조합은 이번 매각 시도를 “공기업 경영권 침해”이자 “부당한 개입에 의한 졸속 매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마사회는 지난해 말 소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전화와 면담을 통해 연내 지분 매각을 지시한 뒤 마사회가 매각 결정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시장에서 YTN 지분 매각 작업을 상당히 위험하다고 인식한다는 증거이자 YTN 지분 매각이 억지로, 강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만약 이것이 권력이 개입한 결과라면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다. 매각 결정과 추진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 등 책임을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YTN 1대 주주인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 방침에 따라 YTN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주관사 선정 등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희태 돈봉투' 사건 언급된 까닭 - 미디어오늘
- [영상] 고민정 "송영길 전 대표 잘못 있다면 국민들 앞에 무릎꿇어야" - 미디어오늘
- 전세사기 연이은 사망 ‘경매중단’ 대책에 조선 “산소호흡기 수준” - 미디어오늘
- TK신공항 특별법, 수도권·지역언론 모두 ‘지역민’ 없애고 ‘정치싸움’만 - 미디어오늘
- 제주 4·3 학살에 대한 미국정부의 사과, 배상 등에 한미 정부 침묵 부적절 - 미디어오늘
-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사문화 조항가지고 노조 때리는 대통령과 언론 - 미디어오늘
- 상식적 설명 안 되는 언론재단 ‘KBS 기자 해외연수 취소 사건’ - 미디어오늘
- [영상] 홍영표 "남 탓 그만하라" 추경호 "그렇게 표현한 적 없다" - 미디어오늘
- 한겨레지부 요청에 언론노조 특별감사 실시 - 미디어오늘
- 검찰, 언론 녹취 유출설에 "사실과 달라…유감스럽게 생각한다"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