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삼성생명·아난티 부동산 의혹’ 삼성글로벌리서치 임원 소환
이보라 기자 2023. 4. 19. 11:30
휴양콘도 운영업체 아난티와 삼성생명 간 부동산 부정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9일 삼성글로벌리서치 임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전직 삼성생명 임원이자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급 임원인 손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생명에서 부동산 투자 부서장을 맡았던 손씨를 상대로 삼성생명과 아난티의 부동산 거래 경위와 관여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아난티는 2009년 4월 총매입가액 500억원에 서울 송파구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이후 최종 잔금을 납부하기 전인 그해 6월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로 개발 예정인 부동산을 삼성생명에 준공 조건부로 약 970억원에 되팔기로 계약을 맺었다. 두 달 만에 매입가의 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이다.
검찰은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쳤고, 아난티 측은 그 대가로 회삿돈을 횡령해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이홍규 아난티 회장과 전 삼성생명 투자 담당 임원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부동산 거래 경위를 조사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이 회장의 동생인 이홍규 아난티 최고재무책임자를 회계장부 허위 공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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