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정찰위성 완성” 한미회담 전후 발사 가능성

2023. 4.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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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 중 준비 완료를 계획했던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고 완성된 군사정찰위성과 개발국 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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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시일안에 발사할 것”
“정당한 방위권” 당위성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함께 참석한 모습이 확인됐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 중 준비 완료를 계획했던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사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는 26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군사정찰위성이나 미사일 도발을 단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1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고 완성된 군사정찰위성과 개발국 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앞으로 연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 딸 주애도 동행한 모습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가 연합훈련 등으로 자주권을 위협해 군사정찰위성을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당한 방위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선언하고 5대 중점 목표에 군사정찰위성 4월 내 발사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추진 잠수함 및 수중발사 전략 핵무기 등 중점 목표를 속속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획득은 최근 조성된 조선반도 안전 환경의 요구로 보나 전망적인 위협을 관리하는 견지에서 보나 절대로 포기할 수도, 놓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필수불가결의 우리 무력강화의 선결적 과업으로 되며 철저히 우리의 국가 주권과 정당 방위권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이 올해에 들어와 가장 적대적인 수사적 표현을 내뱉으며 명백한 행동으로 보여준 바와 같이 앞으로도 확장억제력제공과 한미동맹 강화의 명목 밑에 반공화국 군사태세를 더욱 강화하려고 획책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가가 현재와 미래의 우려스러운 안보환경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서 군사정찰수단을 획득하고 운용하는 것은 우리의 각이한 전쟁억제수단들의 군사적 효용성과 실용성 제고에서 그 무엇보다 중차대한 최우선 과업으로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사정찰 위성 발사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수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이를 전후로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우주과학연구원과 우주환경시험기지 등을 둘러보고 “과학기술에 의해 추동되고 담보되는 사회주의 경제강국을 건설하는 데서 우주산업의 발전은 대단히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우주분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외에도 다양한 위성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주문하며 “기상관측위성, 지구관측위성, 통신위성 보유로 ‘재해성 기후’에 철저히 대비하고 나라 자원을 효과적으로 보호·이용하며 인민경제의 과학적 발전을 강력히 추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위성 개발이 가속화되는데 맞게 표준화된 믿음성 높은 운반로케트(로켓)생산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우주강국 건설의 이상과 포부과 반영된 위성발사장들을 훌륭히 건설”할 것 등을 주문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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