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진입 광역버스, 최대한 승인한다···수도권 승객 교통난 해소”
서울시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 노선을 최대한 승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선 신설에 가급적 협조해 출·퇴근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4월 이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진입 방향 광역버스 노선 승인율은 82%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1년 4~12월 174개 신청 중 143건이 승인됐고, 2022년에는 322개 신청 중 266건이 승인됐다.
광역버스 노선 관련 신청은 노선 신설 및 변경, 버스 운행횟수 증차 등을 포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신청이 출·퇴근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대한 신청을 받아들이자는 시정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노선은 현재 323개로, 버스 대수로는 일일 3776대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하루 2956대에 비해 28%(820대)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는 광역버스 노선 승인율을 높인 결과 출·퇴근 시간대 강남대로 버스전용차로 통행량이 2022년 7월~12월 각각 17.7%, 15.5%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서울시는 광화문·강남·여의도 등 도심지로 진입하는 노선은 무한정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권 직결 노선은 도로 수용 한계가 있어 무작정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합정·강서·강변·사당 등 부도심 진입 노선 신청은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에 진입하는 323개 광역버스 노선 중 부도심 노선이 192개 노선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남역·신논현역 진입 76개, 광화문·서울역 진입 55개 노선 등이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출·퇴근시간대 과밀화 문제가 불거진 김포골드라인과 관련해서는 노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김포 시내버스 70번 노선을 증회하기로 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출·퇴근 수요가 높은 광역버스 노선에 적극적으로 협의해, 수도권 승객이 겪는 교통 문제를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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