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인도에 공들이는 이유는…애플 1호 매장 뭄바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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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8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 애플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쿡 CEO의 인도 방문을 두고 애플이 중국을 떠나 인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으려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CNBC는 인도가 지난 15년 동안 중국이 애플에게 제공한 역할을 똑같이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2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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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애플이 18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 애플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팀 쿡 애플 CEO가 매장 오픈에 직접 참여했다. 쿡 CEO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중국을 대체할 애플의 차세대 공급망이자, 14억 인구라는 대규모 소비시장인 인도를 겨냥한 애플의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쿡 CEO의 인도 방문을 두고 애플이 중국을 떠나 인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으려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CNBC는 인도가 지난 15년 동안 중국이 애플에게 제공한 역할을 똑같이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아이폰 공급 기지다. 현재 거의 모든 아이폰은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는데, 지난 몇 년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에 더불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공급망 이슈가 커졌다. 이에 애플은 인도로 부품 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인도 상무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최신 아이폰 14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에서 전체 아이폰의 25%까지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언급했다.
인도 정부는 애플을 유치를 계기로 다른 테크 기업을 인도로 불러 모아 제조 및 개발의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저우가 ‘아이폰 시티’로 거듭난 것처럼 인도에도 유사한 지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인도는 애플 제품 판매를 늘릴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안젤로 지노 CFRA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CNBC에서 “인도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 미만인 반면 중국은 18%에 달한다”며 “인도에서 훨씬 더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는 15년 전, 또는 20년 전의 중국”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의 효과로 인해 애플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애플은 작년 회계연도 기준 중국·홍콩·대만에서 740억달러(약 97조569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애플 전체 매출의 약 18%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인도에서는 290억달러(38조 23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과 중국업체가 약 95%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도 휴대폰 할부 결제 또는 구형 기기 구매시 할인 등 가격 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쿡 CEO는 “제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고 인도 사람들에게 더 많은 구매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 옵션과 보상 판매 부분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2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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