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은퇴 논란 NO' 김민재-클린스만, 이탈리아서 웃으며 재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나폴리)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만났다.

나폴리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나폴리는 합산 스코어 1-2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경고 트러블에 걸려 있던 김민재는 1차전에서 옐로 카드를 받으며 다음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나폴리는 전반전에 올리비에 지루에게 실점을 했고 후반 추가시간 빅터 오시멘이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유럽을 돌며 해외파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해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를 지켜봤다. 손흥민의 경기력을 확인한 후 스코틀랜드로 넘어가 오현규(셀틱)을 점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후 이탈리아로 넘어와 김민재와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공식 SNS에 김민재와 클린스만 감독,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함께 만난 사진을 게시했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에서 국가대표 은퇴 논란에 휩싸였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 “사실 멘탈이 나가 있는 상태다. 당분간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며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최근 손흥민 이상으로 주목받는 해외파의 발언에 국내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김민재는 다음 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김민재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잘못된 발언을 했다고 인정했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대표팀 감독과 만나면서 국가대표로서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왼쪽부터 파울로 스트링가라 코치, 김민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