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풍선 OUT, 캔음료 IN' 환경을 위해 야구장이 달라진다

김경현 2023. 4.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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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야구장 명물 막대풍선을 볼 수 없을 예정이다.

18일 환경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런 내용의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프로야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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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앞으로 야구장 명물 막대풍선을 볼 수 없을 예정이다.

18일 환경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런 내용의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야구장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곳으로 꼽힌다. 2016~2017년 제5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국 스포츠시설에서 발생한 폐기물 6176t 중 35.7%(2203t)는 야구장에서 나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야구장에서 막대풍선 등 비닐류 응원 용품을 쓰지 않는 등 일회용 플라스틱 응원 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공식 응원 용품을 다회용으로 바꾸고, 버려지는 응원 용품을 별도 회수해 재사용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금지된 ‘야구장 내 캔 반입’은 올해부터 허용된다. 캔 음료를 살 때 제공하던 일회용컵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중 사용된 일회용 컵은 약 400만 개나 된다.

경기장에 입점한 식·음료 판매매장의 다회용기 사용도 확대해 나간다. 투명 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함도 설치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야구장 전광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이날은 잠실야구장 관객 선착순 1000명에게 다회용컵을 지급하고, 사용 인증 사진을 자원순환실천플랫폼에 올리면 추첨해 상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프로야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KBO는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려는 흐름에 동참하고자 야구장 내로 캔 음료 반입을 허용하게 됐다"라면서 "관람문화가 이전보다 많이 성숙했고 경기장에 안전망도 다수 설치됐다는 점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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