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농가 영농복귀 우선 지원…'종자·농기구까지 공급'

핵심요약

농식품부, 산불 피해 농업인 긴급 지원대책 발표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강원도 강릉 등 이달들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피해 농업인의 빠른 영농복귀를 위해 긴급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농업용 창고 소실 등으로 봄철에 파종할 종자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에는 피해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정부 보유 볍씨와 육묘·묘목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피해 농기계 수리를 지원하고 농협을 통해 호미, 낫, 육묘상자, 상토, 비료 등 농기구와 농자재도 공급한다.

축사에 대해서는 누전 등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해 2차 사고를 예방하고, 화상·연기흡입 등 피해를 입은 가축에 대해서는 수의사를 파견해 진료·치료하며, 보조사료 등 긴급 물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재해보험 관련 지원도 확대된다.

이재민 구호용 정부 양곡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영농자금으로 사용하는 농축산경영자금의 상환 시기를 연장하고 이자도 감면하기로 했다.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는 재해대책경영자금과 농업시설 복구 자금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재해보험에 가입된 피해 농가는 신고 즉시 신속한 조사를 통해 보험금을 산정하고, 농가에서 희망할 경우 추정 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강형석 기획조정실장은 "긴급 지원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지역농협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가로 필요한 대책을 발굴 · 추진해 피해 농업인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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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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