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PP 2023' 경주 개최…세계 원자력 전문가 한자리

'2023 원자력산업 국제회의' 23일부터 5일간 HICO서 개최
'원자력-안전하고 청정한 미래를 향한 큰 걸음' 주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위한 원자력 역할 재조명

전 세계 원자력산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을 논의하는 국제행사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다.

한국원자력학회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3 원자력산업 국제회의(ICAPP 2023)'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여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원자력-안전하고 청정한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이다.

세계 30개국에서 약 600여명이 참가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ICAPP 2023'은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원자력 관련 국제행사로, 우리나라에서 ICAPP가 개최되는 건 10년 만이다.

올해는 3개의 특별 세션과 12개 전문분야별 기술세션에서 약 300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24일 열리는 특별세션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자국의 원자력 정책을 소개한다. 25일에는 SMR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 기술, 26일에는 신형 원자로 규제에 대해 논의한다.

기술 세션에서는 용융염원자로와 안전성 평가, 규제·인허가, 핵연료주기, 방사성폐기물, 열수력 해석, 재료 등의 주제를 다룬다.

특히 올해는 한국, 미국, 일본 원자력학회장을 포함한 전 세계 원자력 전문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원전 수출 대상국인 UAE, 폴란드, 체코 등에서도 참가해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ICAPP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의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합쳐 열리고,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공동 주최하는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ICAPP 2023이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원자력 중흥을 꿈꾸는 한국 원자력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상을 강화해 수출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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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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