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블라우스’ 김주애, 리설주 자리 대신하나…北 MZ 환심 사려는 김정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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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지난 18일 딸 주애와 함께 우주과학연구원과 우주환경시험기지 등 현장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딸 주애가 등장하는 사진 여러장을 19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통신은 지난 18일 우주과학연구원과 우주환경시험기지 등 여러 곳을 김위원장이 딸과 함께 찾았다면서 당시 촬영한 사진을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고체연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8형 시험 발사, 지난 15일 태양절 축구경기 때 그의 딸과 모습을 드러냈다.

한동안 이목을 끌었던 리설주 자리를 주애가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주애의 잦은 등장이 맹목적인 충성을 보이던 기존 세대와 다른 북한의 MZ세대의 환심을 사기 위한 ‘선전선동’ 전술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우주과학연구원과 우주환경시험기지를 딸 주애와 함께 찾았다. 검은 바탕의 줄무늬 인민복을 입은 김 위원장과 달리 김주애는 가슴에 주머니가 달린 하얀 블라우스와 검은 정장 바지를 입었다.

헤어스타일언 엄마가 자주 하는 ‘반머리 묶음’이었다.

북한 김정은이 지난 18일 딸 주애와 함께 우주과학연구원과 우주환경시험기지 등 현장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당 중앙위 비서 박태성, 중앙위 부부장 김정식, 김일성대 총장 겸 교육위 고등교육상 김승찬, 김책공대 총장 박지민을 비롯해 군 정찰총국 기술정찰국 지휘부도 이날 동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시찰 시간대는 시험장 내부를 사진에 포착된 현황판 옆 시계가 ‘평양시간 18:22’라고 표시된 것으로 볼 때 저녁으로 추정된다.

김정은과 주애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은 마스크를 콧등이 덮일 정도로 바짝 쓴 모습이었다. ICBM 발사 현장에서 군 관계자 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방역 조치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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