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있어도 편리하게'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사각지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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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장애인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 이후 장애인 승객의 지하철 이용이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최소한의 불편도 남기지 않겠다는 포부를 세웠다.
1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을 이용한 장애인 승객은 3377만명에 달했다.
장애인 승객의 이용이 다시 늘면서 시와 공사는 장애인 이용 편의 확보를 위해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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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안전발판·세이프로드 등 시범운영 후 운영 확대 추진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장애인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 이후 장애인 승객의 지하철 이용이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최소한의 불편도 남기지 않겠다는 포부를 세웠다.
1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을 이용한 장애인 승객은 3377만명에 달했다. 하루에만 9만명 이상의 장애인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한 셈이다. 2019년 45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장애인 승객의 이용이 다시 늘면서 시와 공사는 장애인 이용 편의 확보를 위해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기로 했다.
우선 공사는 현재 93.4% 수준까지 높인 '1역사 1동선' 확보율을 2024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에서 스스로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발빠짐과 바퀴빠짐 사고를 막기 위한 자동안전발판도 확대한다. 현재 공사는 시청역 등 5개 역사에서 자동안전발판을 시범 운영 중이다. 열차가 정차하면 발판이 자동으로 상승해 전동차와 승강장 간 틈새를 없애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안전성이 검증되면 추후 다른 역사에도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승강장에서 엘리베이터까지의 동선을 표시하는 '세이프로드'도 시범 운영 중이다.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들이 엘리베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추후 선호도 조사를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도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음성인식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현재 공사는 AI와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호출하고 버튼을 눌러주는 엘리베이터를 이촌역과 약수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역시 안전성 검증 이후 확대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와 공사는 교통약자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이동 편의 시설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통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길호 서울교통공사 영업지원처장은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많은 서비스와 장비를 갖추어져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이용하지 못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모두가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만들고, 그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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