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교통 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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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을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인프라를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3377만명의 장애인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등 지하철은 많은 교통약자의 발이 되고 있다.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또타지하철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알리는 퀴즈 행사를 실시하고, 25일에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 이용 상위 20개 역 역장을 대상으로 시각장애 및 휠체어 등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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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발판 설치 및 안내도우미 요청 시 적극적 서비스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을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인프라를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3377만명의 장애인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등 지하철은 많은 교통약자의 발이 되고 있다. 하루에 9만~10만명의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만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 필수다.
공사는 다양한 시설물을 통해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 환경을 조성 중이다. 휠체어 이용 승객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93.4%까지 높아졌다. 나머지 미확보 역사들에 대해서도 2024년까지 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발빠짐과 바퀴빠짐 사고를 막기 위해 시청역 등 5개 역사에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다. 열차가 정차하면 발판이 자동으로 상승해 전동차와 승강장 간 틈새를 없애는 방식이다. 시범운영 동안 안전성이 검증되면 추후 다른 역사에도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바닥에 승강장에서 엘리베이터까지의 동선을 표시하는 세이프로드는 종로3가역 등 9개 역에 설치됐다. 또 지하철을 이용하는 청각 장애인을 위해 서울역·잠실역 등 45개 역에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전화기를 설치했다.
공사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시각장애인의 이동 안내를 위해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를 25역에 412명 배치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승객이 지하철을 탈 때 연단간격이 높은 경우, 직원에게 요청하면 이동식 안전발판을 설치해 안전한 이동을 돕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휠체어 이용 고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이용 역의 승강기가 고장나면, 희망자를 대상으로 고장 및 점검 등을 사전에 문자로 알려주기도 한다.
지하철 교통약자 안내도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다. 공사는 ㈜카카오와 협약을 맺고 카카오맵을 통해 승강장 연단 정보를 제공, 승객이 연단간격이 좁은 승강장 위치로 미리 이동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역에 설치된 음성유도기 및 비콘을 이용해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역에는 음성유도기가 설치되어 있어, 시각장애인이 음성유도기용 리모콘을 이용해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버튼을 눌러주는 엘리베이터도 시범 운영 중이다. 엘리베이터 위편의 카메라에 휠체어가 인식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되고, 이용자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스마트엘리야, 대합실"과 같이 목적지를 말하면 자동으로 버튼이 눌러진다. 현재 이촌역과 약수역에 1대씩 설치돼 있으며, 안전성이 검증되면 검토 후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공사는 이달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지하철 내 역사에 있는 교통약자 이용시설 정상 작동 상태를 점검했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교통약자 이용시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할 방침이다.
교통약자에게 양보하는 배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사는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을 널리 홍보하는 데도 앞장선다.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또타지하철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알리는 퀴즈 행사를 실시하고, 25일에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 이용 상위 20개 역 역장을 대상으로 시각장애 및 휠체어 등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서길호 서울교통공사 영업지원처장은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울 지하철에 많은 서비스와 장비가 갖춰져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이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모두가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만들고, 그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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