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다시 뛸까" 코픽스 반등에 '답답한 영끌족'
김수연 2023. 4. 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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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그간 기준금리 인상으로 코픽스도 올랐어야 하는데, 예금과 대출에 대한 당국의 압력으로 올해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코픽스가 은행의 평균적인 조달 비용인 만큼 점차 시장 안정화가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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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만에 상승한 코픽스, 주담대 금리도 올라
[파이낸셜뉴스]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기준금리 동결과 금융당국의 압력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던 대출금리가 다시 꿈틀대면서 대출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3.56%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역시 0.04%포인트, 0.01%포인트씩 소폭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시중은행 8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한국시티)이 예·적금 등으로 돈을 모을 때 얼마나의 비용을 치렀는지 집계한 지표로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간 원가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향후 대출을 판매할 때 더 높은 금리를 매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반등한 건 넉 달 만으로 지난해 11월 4.34%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한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은행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에 빠르게 반응하는 데 코픽스가 반등한 것은 같은 기간 은행의 대표적인 자금 조달 비용인 예금금리 등이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최고 연 5%를 넘기도 했던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3.37~3.5%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등락 폭 자체는 전월 대비 0.02%p 오른 작년 4월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적었다. 코픽스가 등락폭이 컸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의 조달 변동성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은행은 18일부터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금리)를 연 4.18~5.58%에서 4.21~5.61%로 올렸고, 우리은행도 같은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연 4.45~5.65%에서 4.48~5.68%로 상향 조정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금리 하단 역시 4.18%에서 4.21%로 올렸다.
[파이낸셜뉴스]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기준금리 동결과 금융당국의 압력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던 대출금리가 다시 꿈틀대면서 대출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월 코픽스 0.03%P 올라 3.56%
1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3.56%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역시 0.04%포인트, 0.01%포인트씩 소폭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시중은행 8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한국시티)이 예·적금 등으로 돈을 모을 때 얼마나의 비용을 치렀는지 집계한 지표로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간 원가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향후 대출을 판매할 때 더 높은 금리를 매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반등한 건 넉 달 만으로 지난해 11월 4.34%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한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은행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에 빠르게 반응하는 데 코픽스가 반등한 것은 같은 기간 은행의 대표적인 자금 조달 비용인 예금금리 등이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해 3.35~3.5% 수준
지난해 11월 최고 연 5%를 넘기도 했던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3.37~3.5%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등락 폭 자체는 전월 대비 0.02%p 오른 작년 4월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적었다. 코픽스가 등락폭이 컸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의 조달 변동성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조달 금리가 이전엔 변동성이 컸는데 최근 방향성을 잡아가는 모습"이라며 "금리 동결 등 시장 심리도 안정화하면서 코픽스도 균형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채나 예금 금리가 움직이는 폭도 줄었기 때문에 내달 코픽스도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 4.18~4.21%로 올라
한편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은행은 18일부터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금리)를 연 4.18~5.58%에서 4.21~5.61%로 올렸고, 우리은행도 같은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연 4.45~5.65%에서 4.48~5.68%로 상향 조정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금리 하단 역시 4.18%에서 4.21%로 올렸다.
이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그간 기준금리 인상으로 코픽스도 올랐어야 하는데, 예금과 대출에 대한 당국의 압력으로 올해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코픽스가 은행의 평균적인 조달 비용인 만큼 점차 시장 안정화가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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