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정 이어 유난희도… ‘억대 연봉’ 쇼호스트들 줄줄이 퇴출

현화영 2023. 4. 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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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생방송 중 고인이 된 코미디언을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쇼호스트 유난희씨가 'CJ온스타일 무기한 출연 정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앞서 현대홈쇼핑도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된 쇼호스트 정윤정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앞서 방심위는 정씨가 생방송 중 욕설을 해 심의 대상에 올랐던 현대홈쇼핑에 대해서는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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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 방송 윤리·심의 교육 강화 등 대책 마련
쇼호스트 유난희(왼쪽), 정윤정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홈쇼핑 생방송 중 고인이 된 코미디언을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쇼호스트 유난희씨가 ‘CJ온스타일 무기한 출연 정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앞서 현대홈쇼핑도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된 쇼호스트 정윤정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들은 ‘1세대 쇼호스트’로 현 업계 최고 수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온스타일은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유씨의 출연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방심위는 CJ온스타일 ‘닥터쥬르크 앰플’ 방송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다.

CJ온스타일 측은 “방심위 징계 수위를 떠나 유씨에 대한 출연 중단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신뢰받는 방송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유씨는 지난 2월4일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에 출연,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을 소개하면서 “모 여자 개그우먼, 피부가 안 좋아서 고민이 많으셨던, ‘이 제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가 개그우먼의 실명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방송이 끝난 후 일부 시청자들은 유씨가 안타깝게 사망한 고인을 모독했다며 소비자 민원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유씨와 홈쇼핑 업체는 부적절했던 발언에 관해 다음 방송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정씨는 지난 1월 말 현대홈쇼핑에 출연해 판매한 화장품이 조기 매진이 됐음에도 다음 방송인 ‘여행 상품’ 특성상 자신의 방송을 빨리 마칠 수 없게 되자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욕설을 뱉어 뭇매를 맞았다. 결국 그도 사과했다.

앞서 방심위는 정씨가 생방송 중 욕설을 해 심의 대상에 올랐던 현대홈쇼핑에 대해서는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때 감점 사유가 된다.

CJ온스타일은 전속 쇼호소트와 게스트 쇼호스트에 대해 정기적인 방송 윤리‧심의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정도방송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더 엄격한 방송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현대홈쇼핑 역시 쇼호스트와 게스트 등 출연자 전체를 대상으로 방송 심의 관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연진에게 방심위가 마련한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사용 준수 서약을 받는 한편, 자체 운영 중인 대표이사 직속 ‘방송평가위원회’의 내부 심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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