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호날두, 경기중 격투기 선수로 변신→이갈로에게 '헤드락'→EPL심판 퇴장 대신 경고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활약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도중 상대방 선수에게 ‘헤드락’ 반칙을 범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경기 주심이 EPL출신이었다. 호날두와의 친분도 있다고 한다. 그 덕분에 퇴장이 아닌 옐로카드만 받았다고 한다.
더 선이 18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서 'WWE 헤드락'으로 경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알 나스르는 이갈로의 알 힐랄에 0-2로 패했다. 경기도중 패색이 짙어지자 호날두는 상대 선수에 헤드락을 걸고 그라운드에 쓰러뜨렸다. 아마도 이갈로가 두골을 터뜨렸고 자신은 무득점에 그쳤기에 화가난 호날두가 과격한 반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 경기가 갑자기 종합 격투기로 바뀐 순간이었다. 도저히 축구 경기에서 용납할 수 없는 장면이다. 이렇게 기괴한 반칙을 범한 호날두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심판의 조치였다. EPL에서 친숙한 주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심은 다름아닌 EPL 공식 심판인 마이클 올리버였다. 주심은 호날두의 공격에 이갈로가 쓰러진 것을 확인한 후 호날두에게 경고만 주었다. 올리버 주심은 올 해 38세인데 2010년부터 프리미어 리그 심판으로 활약중이다.
팬들은 호날두가 퇴장이 아니라 경고만을 받은 것에 대해서 어리둥절했다. “도대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슨 짓을 한거야?”라고 두 눈을 의심했고 호날두의 골세미머니를 언급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경기도중 호날두가 상대방 선수에게 헤드락 반칙을 범하고 있다. 사진=더 선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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