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잠실 주공 재건축 조합 부정선거’ 자문단장 등 2명 기소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4. 19. 11:12
2016년 조합 선거 조작한 혐의
투표용지 바꿔치기하고 점 찍어 구분
조합장은 불기소 돼 주민 ‘부글부글’
투표용지 바꿔치기하고 점 찍어 구분
조합장은 불기소 돼 주민 ‘부글부글’
서울 대표 재건축단지 중 하나인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조합 관계자들이 ‘조합 부정선거’에 개입해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서울 동부지검은 잠실주공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자문단장 김 모 씨 와 용역업체 대표 이 모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함께 검찰 수사를 받은 조합장 정 모 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이들은 2016년 1월 재건축조합 선거에서 투표용지를 바꿔치기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사와 대의원 선거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작이 끝난 투표용지 봉투에 점을 찍어 구분하는 방식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시 조합장으로 선출돼 연임 중인 정씨가 재판에 넘겨지지 않자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은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사와 대의원이 부정 선거로 뽑힌 만큼 함께 선출된 조합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재건축조합 자문단장이 기소됐는데 조합장만 빠진 건 이상하다”며 “검찰 수사가 1년 8개월이나 걸리고 검사가 5명이나 바뀌면서 수사가 지연된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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