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의 파격…'MVP 외야수' 베츠, 유격수 실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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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에서도) 엄청 자연스럽지 않나."
이어 '테일러는 베츠와 함께 백업 내야수로 준비해 좋은 활약을 하면서 시즌을 맞이했는데, 테일러는 현재 왼쪽 옆구리가 불편한 상태라 최소 며칠은 결장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19일 루크 윌리엄스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는데, 유격수로 경험은 있으나 그의 주포지션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유격수 베츠를 실험할 적기라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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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내야에서도) 엄청 자연스럽지 않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파격적인 실험을 예고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이 20일 뉴욕 메츠전에 MVP 외야수 무키 베츠(31)를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미국 현지 취재진에 "베츠가 20일 메츠전에 맞춰서 합류하면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베츠는 현재 출산 휴가를 써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장기적으로 베츠를 올 시즌 유격수로 계속 내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원래 주전 유격수를 맡기려 했던 개빈 럭스가 시범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시즌 아웃된 여파다. 다저스는 지금까지 크리스 테일러와 미겔 로하스를 번갈아 유격수로 기용했다.
베츠가 20일 메츠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면 그의 빅리그 10년 커리어 역사상 처음이다. 프로 무대에서는 유격수로 13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는데, 마이너리그 시절인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내야에서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 베츠는 그라운드 어디에서든 뛸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그가 2루수로 뛰는 것에 나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는데, 그는 내 의심을 재빨리 잠재웠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베츠는 이런 변화를 반기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베츠는 오랜 기간 내야수로 뛰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 왔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우익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때도, 지금 다저스에 와서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베츠도 자주 언급했듯이 그는 리드오프와 우익수로 뛰는 조건으로 3억65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그래도 베츠는 항상 내야 훈련을 매일같이 받고 있다. 디노 에벨 내야 수비 코치의 지도 아래 내야수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으며 준비는 해왔다'고 덧붙였다.
기존 유격수들이 탐탁지 않기에 로버츠 감독도 결국 파격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디애슬레틱은 '럭스의 부상으로 다저스의 유격수 선수층이 얇은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로하스는 거의 매일같이 유격수로 나갔지만, 타석에서 고전하고 있고 부상 재발 두려움을 안고 뛴다. 그는 이미 사타구니 부상으로 5경기에 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일러는 베츠와 함께 백업 내야수로 준비해 좋은 활약을 하면서 시즌을 맞이했는데, 테일러는 현재 왼쪽 옆구리가 불편한 상태라 최소 며칠은 결장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19일 루크 윌리엄스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는데, 유격수로 경험은 있으나 그의 주포지션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유격수 베츠를 실험할 적기라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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