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첫 해외IR…日금융사와 협력 타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투자 유치와 한일 민간 금융회사 협력 타진을 위해 취임 이후 일본으로 첫 해외 출장을 떠났다.

신한금융은 진 회장이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현지 기관 투자자들과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변곡점을 맞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양국 민간 교류 증진에도 힘쓸 계획이다.

진 회장은 일본 금융청을 찾아 신한은행 현지법인인 SBJ에 정책적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일본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진 회장은 특히 일본 미즈호, SMBC, 일본은행(BOJ)과 노무라 증권, 다이와 증권 등과 글로벌·디지털·ESG 분야에서 협력을 타진한다. 양국 무역 정상화를 위한 수출입 기업 지원 등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교류가 다시 시작되면 한일 양국 관계가 더 빠른 속도로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이 초석이 돼 투자, 무역 등 민간 영역의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