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지표, 전국 '둔화' 속 회복세 뚜렷

홍정명 기자 2023. 4. 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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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한국무역협회·통계청 등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경제는 '둔화' 국면 속에 있으나 경남 경제지표는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더니 올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와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 등을 분석한 지난해 11월 이후 생산 및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12월부터는 투자와 수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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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선·자동차·기계 등 제조업 생산활동 큰 폭 증가
K방산 수출, LNG선 발주·자동차 생산 증가 지속
전년 동월비 고용률·취업 증가, 실업률·실업 감소

[창원=뉴시스] 전국 및 경남 제조업생산지수와 증가율 추이.(자료 출처 통계청, 제공 경남도)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한국무역협회·통계청 등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경제는 '둔화' 국면 속에 있으나 경남 경제지표는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더니 올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와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 등을 분석한 지난해 11월 이후 생산 및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12월부터는 투자와 수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 생산지수는 108.2로, 전국 평균 93.4보다 14.8포인트나 높다.

2월 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도 전국은 전년 동월대비 8.2% 감소한 반면에 경남은 11.7%나 증가했다.

특히, 경남 제조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기계, 자동차, 조선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22.0%, 20.1%, 10.9% 증가했다.

5~6%대의 소비자물가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경남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9% 상승(전국 4.2%)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3%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심리지수도 경남은 94.8로 회복하면서 전국 92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뉴시스] 전국 및 경남 무역수지 추이. (자료 출처 한국무역협회, 제공 경남도) *재판매 및 DB 금지

3월 고용지표 또한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활동 증가와 비대면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및 전월대비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실업률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8%, 15~64세 고용률은 67.6%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0.5%포인트, 0.7%포인트 동반 상승해 최근 5년 내 3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실업률도 2.8%로, 전년 동월 3.3% 대비 0.5%포인트 하락하여, 최근 5년 내 3월 기준 최저 수치로 전국 평균 2.9%보다 0.1%포인트 낮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8000명이 증가했으며,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9000명이 감소했다.

3월 무역수지를 보면, 전국은 46억3200만 달러 적자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경남은 3월에는 9억4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흑자로 전환된 이후 흑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의 대표산업인 제조업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 자동차, 기계, 금속가공 등 주력산업 모든 부분에서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창원=뉴시스] 전국 및 경남 기계산업 수출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 (자료 출처 한국무역협회, 제공 경남도)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3월 자동차 및 부품 부문 수출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1만4000여 대(잠정) 수출 판매 등 자동차(448% 증가)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45.8%나 증가했다.

기계 부문 수출도 인도네시아 등 제조 육성 국가에 대한 기초산업기계(2억9740만 달러, 8.2%)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3% 증가했다.

경남도는 경남 경제지표의 호조는 주력 제조업의 회복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최근 K방산 수주 잔액 100조 원 달성(작년말 기준), 조선업의 LNG선 발주량과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자동차 생산 증가 등으로 지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 회복세를 지속하고 확대하기 위해 민선8기 이후 추진해 온 민간·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미래의 노동절벽에 대비한 산업인력 지원 정책,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경남경제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주력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경남도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은 "최근 경남의 경제 상황이 전국에 비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외 경제여건은 어렵다"면서 "민간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주도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애로 해소 등 기업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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