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의혹' 부승찬 전 대변인 "대통령실 형사고발 유감"
표선우 2023. 4. 19. 11:04
경찰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제기해 고발당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수사대 조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그때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 책으로 낸 게 전부인데 이 자리에 선 게 유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의 형사고발 조치에 대해서는 "책에 적은 내용은 합리적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권력기관 대통령실이 나서서 형사고발하는 게 21세기 민주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뤄진 일인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 한번도 천공 이름 외에 다른 사람을 거론한 적이 없는데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저 천공 개입설'은 지난해 대통령실 이전을 앞두고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관저와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사전에 둘러봤다는 의혹입니다.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TBS라디오에서 처음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부 전 대변인도 자신의 저서를 통해 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두 곳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 표선우 기자 pyo@mbn.co.kr ]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N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고민정, '귀국 불응' 송영길에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 없어″
- [속보] 尹대통령 ″北 위협 대응 위해 초고성능 무기 개발 중″
- 제이홉 입대, 오늘(18일) 육군 현역으로…`아미♥ 잘 다녀올게요`[M+이슈]
- ″보안검색대 꺼진 줄도 몰랐다″...제주공항서 33명 줄줄이 통과
- 유튜버 웅이, '전 여친 폭행' 보도 해명글 밤 사이 삭제
- ″이러고 누가 누굴 가르쳐?″...분리수거도 모르는 사범대생들
- ″콜라 마지막 한모금 쭈욱, 바퀴벌레가 '꿈틀'″…영업정지 5일
- ″머리채 잡고 변기에″…12년 학폭 가해자 신상·근황 공개
- 할머니 성폭행범이 감옥서 복권 1등 당첨...끝내 177억 받았다
- '伊 살인곰' 죽여야 하나, 살려아 하나?...법원, 5월 11일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