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은 왜 안오르나”…올 1분기 상장사 10곳 중 7곳 시총 뛰었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강세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우선주를 제외한 2558곳의 연초 대비 3월 말 시총은 280조 원(13.9%↑) 넘게 올랐다. 오른 종목은 1729곳(67.6%) 이었고, 하락한 곳은 774곳(30.3%)으로 집계됐다. 55곳(2.2%)은 시총 변동이 없었다.
올초 대비 3월 말에 시총이 1조 원 넘게 커진 종목은 33곳으로 조사됐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올초 331조 3229억 원이던 시총이 3월 말에는 382조 660억 원으로 최근 3개월 새 50조 7431억 원 이상 불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도 같은 기간 104조 3640억 원에서 136조 6560억 원으로 올 1분기에 32조 2920억 원 넘게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12조 8217억 원↑)과 에코프로(10조 871억 원↑) 두 종목도 각각 10조 원 넘게 시총 덩치가 성장했다.
이 외 ▲SK하이닉스(9조 3912억 원↑) ▲삼성SDI(9조 1456억 원↑) ▲POSCO홀딩스(8조 1188억 원↑) ▲기아(7조 9045억 원↑) ▲LG화학(7조 6239억 원↑) ▲포스코퓨처엠(6조 2745억 원↑) 종목 순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커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58조 8608억 원이던 것이 3월 말에는 56조 851억 원으로 올 1분기에만 2조 7757억 원 이상 감소했다. 이 외 올 1분기 시총이 1조 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5곳 더 있었다. ▲LG생활건강(1조 8741억 원↓) ▲HD현대중공업(1조 5535억 원↓) ▲삼성생명(1조 5200억 원↓) ▲셀트리온(1조 4340억 원↓) ▲엔씨소프트(1조 3172억 원↓) 종목의 시총이 1조 원 넘게 하락했다.
8개 주식 종목은 연초만 해도 시총 100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 3월 말에는 탈락했다. 거꾸로 시총 100위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도 8곳 나왔다.
금양은 올해 연초 시총 순위가 178위(1조 3612억 원)였는데, 지난 3월 말에는 75위(4조 5569억 원)로 3개월 새 103계단 오르며 시총 TOP 100에 진입했다. 코스모신소재도 160위에서 70위로 90계단 점프했다. 에코프로는 103위에서 22위로 81계단 오르며 시총 20위권에 진입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외 ▲DB하이텍(1월 초 159위→3월 말 93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16위→96위) ▲셀트리온제약(113위→98위) ▲포스코인터내셔널(105위→84위) ▲쌍용C&E(101위→99위) 종목도 올 3월 말에 시총 TOP 100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이와 달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초 시총 순위 95위(2조 9779억 원)에서 3월 말에는 135위(2조 2039억 원)로 40계단 후퇴하며 시총 100대 기업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한국가스공사(93위→125위) ▲현대미포조선(89위→116위) ▲현대로템(94위→115위) ▲GS리테일(97위→109위) ▲롯데지주(92위→107위) ▲한국금융지주(98위→104위) ▲씨에스윈드(100위→102위) 종목도 최근 3개월 새 시총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 1분기 시총 상위 TOP 20 판세도 요동쳤다.
상위 20곳 중 삼성전자(1위), LG엔솔(2위), 현대차(7위), 네이버(8위), 기아(9위), 현대모비스(15위) 6곳은 연초와 3월 말 시총 순위에 변동이 없었으나 나머지는 모두 변동했다.
시총 상위 20곳 중 눈에띄는 곳은 ‘에코프로비엠’이다.
3월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올 1분기 시총 증가율은 363.8%나 퀀텀점프했다. 2조 7730억 원(1월 초)이던 시총은 12조 8602억 원(3월 말)이 됐다.
에코프로의 시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이동채 상임고문의 주식재산도 올초 5358억 원에서 3월 말에는 2조 5031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3월 말 SK그룹 최태원 회장(2조 2401억 원)과 LG그룹 구광모 회장(2조 780억 원)이 보유한 주식평가액보다 더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로봇 제작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올초 5471억 원에서 3월 말에는 2조 4126억 원으로 3개월 새 시총 증가율이 340.9%나 고공행진했다. 이 외 ▲금양(234.8%) ▲코스모신소재(192.6%) ▲카나리아바이오(180%) ▲이수화학(164.5%) ▲에코프로비엠(140.4%) ▲삼아알미늄(138.1%) ▲코스모화학(134.1%) ▲하림지주(119.3%) 등도 올 1분기에 시총 상승률이 100%를 상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충)청 지역에 법인을 두거나 2차(전)지와 (화)학 관련 종목을 의미하는 이른바 ‘충·전·화’ 종목들이 주식시장의 열기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며 “대표적으로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충북 청주시), 레인보우로보틱스(대전 유성구), 코스모신소재(충북 충주시), 카나리아바이오(충남 천안시), 미래나노텍(충북 청원군), 에코앤드림(충북 청주시) 등이 충청권에 법인 주소지를 두고 있는데, 올 1분기에만 시총이 100% 넘게 상승한 종목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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