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서도 전세사기 피해접수…"오피스텔 250채 소유 부부 파산"

송혜수 기자 2023. 4. 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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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주안역 광장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 피의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파산해 수십 명의 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1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최근 '동탄에서 전세사기가 터질 것 같다'는 내용의 주민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호소문을 올리고 자신들의 피해 상황을 알렸습니다.

이 호소문에 따르면 임대인은 동탄·병점·수원 등에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A씨 부부입니다. A씨 부부는 최근 세금 체납 문제로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며 소유권을 이전받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임차인들은 최근 집값 하락으로 여러 오피스텔의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진 데다, 체납세까지 있는 상황에서 소유권을 이전받을 경우 가구당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난처하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파산해 수십 명의 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네이버 카페 캡처〉

임차인들은 또 A씨 부부가 주로 B 공인중개사를 위탁관리 대리인으로 두고 임차계약을 진행해왔는데, 이 중개업소는 영업정지 상태에서도 계약을 대행하다가 이후 폐업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A씨 부부에 대한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수사 중인 내용이라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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