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럽 가기 전 2시간 늦게 자보세요”…장거리여행 시차 극복법 5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유럽·동남아 등 서쪽으로 이동하면 비행기 탑승 3일 전부터 1~2시간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세요. 반대로 미국·하와이 등 동쪽으로 여행 가면 1~2시간 일찍 자고 일어나세요.”
19일 대한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장거리 항공여행 건강 관리법을 공유했다. 최근 장거리 노선 운항이 회복되고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5월부터 미국 보스턴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노선을 각각 주 2회, 주 3회 늘려 매일 운항한다. 6월에도 이스탄불 노선은 주 1회 늘려 주 5회, 프라하 노선은 주 1회 늘려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장거리여행시 시차증후군이나 생체리듬 불균형 발생이 불가피하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전문가는 건강한 항공 여행 방법을 제안했다.
시차증후군 예방법으로 수면 패턴을 조금 당기거나 조금 늦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약 수면 패턴의 변화가 어렵다는 비행기 탑승 전날이라도 8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행 전 수면이 부족하면 현지에서의 시차 적응이 어려울 수 있어 자칫 즐거운 여행 일정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비행기 탑승과 동시에 목적지 현지 시간에 맞춰 행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전 시간에 도착한다면 기내에서는 안대, 귀마개, 편하고 보온성을 갖춘 옷을 착용해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도착지에서는 되도록 낮잠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통해 충분한 햇볕을 쬐면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조절해 야간 수면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목적지에 저녁 시간대 도착 예정이라면 기내에서는 잠을 좀 참고 각성해 있는 것이 좋다.
아울러 기내에서 음주는 일시적인 졸음을 유도하지만 숙면을 저해해 피로도를 높일 수 있으니, 주류 대신 물을 충분히 마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엔터테인먼트(AVOD) 콘텐츠 외에도 심리적 안정을 주는 숲속의 비바람 소리, 눈 밟는 소리 등 백색소음과 낯익은 목소리의 배우가 낭독하는 오디오북 등도 제공하고 있다”며 “에어버스220과 보잉737-8 기종에서는 스마트폰 등 개인 휴대기기로 기내 네트워크에 접속해서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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