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 'PD수첩'에 요청한 내용이…"민낯 촬영분 빼줘"

김소연 2023. 4.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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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후속편인 MBC 'PD수첩'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내 2인자로 불리던 정조은(본명 김지선)의 모습이 공개됐다.

'나는신이다'에 이어 'PD수첩'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조은 씨 측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장면을 '빼 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이유가 좀 재밌었다"면서 방송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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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분노, 시청률로…'PD수첩' 2배 이상 상승
/사진=MBC 'PD수첩'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후속편인 MBC 'PD수첩'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내 2인자로 불리던 정조은(본명 김지선)의 모습이 공개됐다.

'나는신이다'에 이어 'PD수첩'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조은 씨 측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장면을 '빼 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이유가 좀 재밌었다"면서 방송 후일담을 전했다.

조 PD는 "(정조은의) 심복이라는 분 중에 한 분이 '(정조은이) 민낯이었다, 너무 수치스럽다'는 것이었다"며 화장을 안 한 얼굴을 빼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 2세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들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할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민낯이 촬영됐으니까 빼달라'는 얘기를 적극적으로 해와 '이분들한테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PD는 또 "'나는 신이다' 공개 후 전에 저를 미행했다가 최근에 탈퇴했던 분으로부터 '미행해서 미안하다'라는 연락받았다"면서 "미행했던 분까지 탈퇴할 정도면 이제 좀 안심해도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방송 후 변화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붕괴는 힘들 것 같다"며 "사이비 종교 대부분이 겪듯이 쇠퇴기로 접어들겠지만,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날 'PD수첩' 방송은 정명석 JMS 총재가 미모의 여신도들의 몸을 석고로 뜨고, 정조은이 이를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담았다. JMS 전 신도 중 '스타'라는 이름으로 특별 관리된 미모의 여성 신도 중 한 명은 "성기 부분을 잘 보이게끔 자세를 잡은 상태에서 그 부분만 석고를 떴다"며 "선생님(정명석)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진도 찍었다"고 고백해 경악케 했다.

'나는 신이다'에서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공개했던 홍콩 출신 메이플도 "방송에 나왔던 것은 10분의 1정도 수준"이라면서 "성폭행을 당하고 너무 혼란스러워서 정조은한테 말했는데 저한테는 '선생님이 널 예뻐하시니까 기회를 준 거다. 모든 사람한테 다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조은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아무도 저에게 그런 피해 사실을 말한 적이 없다"며 "메이플 역시 신앙 고백은 했지만, 그런 얘긴 하지 않았다"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이날 'PD수첩' 전국 일일 시청률은 4.8%(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 2.3%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 이전까지 'PD수첩' 2%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증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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