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브리핑] 진정성에 가치를 더하다, '아이 깨끗해' 등 업계 공유가치 창출 위한 행보 눈길

전상희 2023. 4. 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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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CSV, 즉 공유가치창출 활동의 키워드는 '진정성'과 '지속성'.

업계 관계자는 "대표 제품, 서비스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름길이다. 또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을 가능케 해주는 원동력"이라며 "진정성에 기반한 기업의 활동은 그 어떤 광고보다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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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코리아의 대표적인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인 '아이!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

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CSV, 즉 공유가치창출 활동의 키워드는 '진정성'과 '지속성'. 경제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

제품 생산과 유통 과정에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거나 이들이 만든 제품의 구매를 촉진하는 일에 유통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

라이온코리아는 일찍이 일자리 창출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해 힘을 보태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한 눈에 보는 2022 장애인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15세 이상 장애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8.1%로, 15세 이상 전체인구 경제활동 참가율인 63% 대비 24.9% 가량 적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라이온코리아는 발달장애인 작가와 패키지 디자인을 한 핸드워시 '아이! 깨끗해'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2020년부터 선보여왔다. 또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접 이 한정판 패키지를 조립하고 판매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올해도 이 캠페인을 이어가서, 라이온코리아는 최석원 작가와 협업한 '아이! 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 시즌 4'를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굿윌스토어에 기획세트 5000개를 기부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애근로인 일자리 창출과 발달장애 작가 양성 사업에 사용한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누적된 기부금은 총 1억 8000만 원으로, 135명 이상이 이 캠페인을 통해 일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킨푸드는 소외계층 시니어 지원에 관심을 보여왔다. 사회적 기업 아립앤위립과 손을 잡고, 패키지 디자인과 굿즈 포장 등 전 과정에 시니어가 참여한 패드 기획세트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또 홈플러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몰에 노인 생산품 구매 촉진을 지원하는 '시니어마켓'을 개설,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한편 다양성 존중을 위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 또한 활발하다. 이중에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점자 표시'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요즘 화제다.

세탁 세제 '비트'는 최근 자사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액체세제 '비트' 3ℓ 용기형 제품군 10여 종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점자 규격의 크기와 적용 가능한 부위,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제품 사용 시 손이 가기 쉬운 용기 뚜껑 하단 전면에 '세탁세제', 후면에 제품명 '비트'를 표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생활안전 확보를 돕는다는 취지다. 하반기에는 주방세제 '참그린' 등 타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월 '맛있는 우유 GT' 1.8ℓ와 2.3ℓ에 기존 품목 또는 제품명(남양유업 등)뿐 아니라 용량까지 제공하는 점자 표기를 도입했고, LG생활건강('도미나크림')과 애경산업('바이컬러' 치약 3종)도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 제품, 서비스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름길이다. 또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을 가능케 해주는 원동력"이라며 "진정성에 기반한 기업의 활동은 그 어떤 광고보다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액체 '비트 제로' 점자 표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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