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자 1158만 쏟아지는데…中, 경제 반등에도 청년실업률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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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19일(현지시간) 중국이 올 1분기 놀라운 성장을 보였지만, 청년 실업률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일자리가 더디게 성장하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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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올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19일(현지시간) 중국이 올 1분기 놀라운 성장을 보였지만, 청년 실업률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일자리가 더디게 성장하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3월 16세에서 24세 사이 청년의 실업률이 19.6%로 전월 대비 1.5%p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체 연령층을 보면 실업률은 5.3%로 한 달 전 대비 0.3%p 하락했다.
중국고용연구소의 마오위페이 연구원은 "지난해 팬데믹으로 졸업생들이 여전히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사상 최대인 1158만 명의 대졸자가 시장에 신규 진입한다. 이는 가뜩이나 과열된 취업시장에 압박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회복이 고용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리 후 매쿼리 증권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소비자 심리가 더뎌 인력 채용을 꺼리고 있다"면서도 "청년 실업률은 일반적으로 춘절(설 연휴) 이후 3월에 증가하기 때문에 고용 시장이 점차 회복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몇 달간 수백만 명의 신입 졸업생들이 취업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압박이 가중된다"면서 "강력한 노동 시장이 없다면 소비자들은 소비를 주저하게 될 것이다. '유기적' 성장이 자리잡는 데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시장의 신뢰도와 사업 안정성을 높여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실업률을 떨어트리겠다는 복안이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경제가 회복되고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고용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지만 이것이 고용 불일치라는 구조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할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청년, 특히 대학 졸업자를 위해 지원을 늘리고 보다 많은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산업 업그레이드 속도를 가속화함으로써 지속적인 긍정적인 고용 상황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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