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 “정부, 일방적 교원 수급 정책 중단해야”

[KBS 전주]전교조 전북지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여당과 교육부 장관이 지난 17일 당정협의회에서 학급당 학생 수 상한을 통해 공교육을 강화하라는 요구를 무시한 채 교사 수 감축 방침을 다시금 밝혔다"며, "전북의 교육 여건 악화를 막고 모든 학생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방적 교원수급정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정부가 학교 수업과 교사 배정이 학급 단위로 이뤄지는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며 학급 수를 고려해 교사 수를 정하지 않는다면 과밀학급 문제는 10년 후에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와 교육청이 고교학점제, 기초학력 보장, 맞춤형 학습지도 등을 시행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수의 교사 증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교원수급 산정 기준을 학급 수로 전환하고 필수 정원 법제화로 학교 규모별 적정 교사 정원 배치 기준 마련,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