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공한 성폭행범”…넷플 ‘비프’ 한국계 배우, 누구길래

2023. 4. 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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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성난사람들(BEEF)'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아티스트의 과거 성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드라마 보이콧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 배우와 재미 교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성난사람들'가 작품 외적 논란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진하는 과거 한국 노년 여성들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과 성희롱 논란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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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성난사람들(BEEF)'에 출연한 데이비드 최. [데이비드 최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사람들(BEEF)’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아티스트의 과거 성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드라마 보이콧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 배우와 재미 교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성난사람들’가 작품 외적 논란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19일 미국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최(46)는 지난 2014년 그가 진행하던 팟캐스트에서 “성공한 성폭행범(강간범)”이라고 언급했다.

넷플릭스 '성난사람들(BEEF)'. [넷플릭스]

데이비드 최는 이 방송에서 과거 마사지 치료사 앞에서 성행위를 했다며, 이 치료사가 거절한 후에도 강제로 성행위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다른 출연진이 “성폭행범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웃으면서 “난 성공한 성폭행범”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이 최근 드라마 출연으로 재조명 되자 데이비드 최는 ‘모두 허풍’이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는 “사실이 아니다. 나는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 안마사 이야기는 허구였다”며 “내가 죄를 지었다면 그것은 나의 나쁜 스토리텔링”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성난사람들(BEEF)' 예고편. [넷플릭스]

출연자인 데이비드 최의 논란 발언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드라마 ‘보이콧’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데이비드 최는 ‘성난사람들’에서 비중있는 조연 이삭 역할을 맡았다. 이달 6일 공개된 이 드라마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브 연이 재미교포 역할로 분했다. 한국계가 주조연으로 나서는 만큼 극중 카카오톡, 한인 교회, 한국어 등 한국적 요소들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데이비드 최는 한국계 미국인인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다. 드라마 출연 전부터 페이스북의 첫 실리콘 밸리 사무실에 벽화를 그린 대가로 페이스북 주식을 받아 부자가 된 것으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왼쪽)과 그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문제의 사진. [AP]

한편 한국계 미국 배우의 행실이 드라마 흥행에 찬물을 끼얹은 사례는 더 있다.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진하는 과거 한국 노년 여성들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과 성희롱 논란으로 사과했다. 진하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 간 한국 노년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뒤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모델" "도발적인 모델과 일하며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등 수위 높은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블로그에 올려 뭇매를 맞았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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