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LED 4.1조 투자에 HB테크 최대 수혜 기대 '2배 이상 수주 증가'

김건우 기자 2023. 4. 19.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4조1000억원 규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설 투자에 나서면서 자동광학검사(AOI) 장비 1위 기업 HB테크놀러지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투자예정인 8.7세대(2200×2500㎜) OLED 생산라인에 AOI 장비와 리페어 장비를 동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HB테크놀러지가 유일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4조1000억원 규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설 투자에 나서면서 자동광학검사(AOI) 장비 1위 기업 HB테크놀러지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투자예정인 8.7세대(2200×2500㎜) OLED 생산라인에 AOI 장비와 리페어 장비를 동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HB테크놀러지가 유일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청남도 천안, 아산에 약 4조1000억원을 투자해 8.7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한다.이번 투자는 애플의 OLED 채용 확대를 고려한 결정이다.

8.7세대 생산라인은 기존의 6세대애 비해 생산성 측면에서 2배 이상 높아지지만, 설비 구축 과정에서 상당수의 장비를 교체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7세대에는 기존 대비 약 60% 많은 검사장비와 리페어 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HB테크놀러지가 AOI 장비에 이어 리페어 장비까지 수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장비 업체 가운데 8.7세대 투자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김재윤 연구원은 "HB테크놀러지가 리페어 장비 수주에 성공하면, 과거 검사장비만 공급했던 것 대비 2배 이상의 대규모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존의 리페어 장비를 제작하던 업체들은 약 5년간의 OLED 투자 공백에 따른 어려움을 겪으며 도산하거나 업종 변경의 길을 택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디스플레이 원장 크기가 커지고, 기술적 측면에서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검사 및 리페어 장비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대면적 RGB OLED의 첫 시험대 이기 때문에 검사장비와 리페어 장비의 수요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B테크놀러지는 이차전지 AOI 검사장비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삼성SDI에 각형 검사장비를 공급했고, 원통형 검사 장비 납품도 성공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의 이차전지 검사장비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외 대형 고객사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고객 다각화를 통해 향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