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우크라전 美 책임' 거론한 브라질 주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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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론을 거론한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이틀째 비판 발언을 내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미국과 유럽이 평화 협상에 관심이 없거나 전쟁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처럼 암시하는 발언에는 문제가 있다"며 "브라질은 러시아와 중국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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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교적 관계 변화 질문엔 "여전히 확신"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론을 거론한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이틀째 비판 발언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어떤 국가에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평화에 관심이 없다거나, 전쟁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공유한다는 중립적이지 않은 어조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발언이 명백히 잘못됐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이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발언으로 브라질과의 외교적 관계 변화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는 "브라질은 주권 국가이고 그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서 "우리가 브라질 대통령이 말한 일부 내용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브라질과의 관계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15일 "미국은 전쟁을 부추기는 걸 멈추고 평화 협상에 나서야 한다"면서 "EU도 평화에 관한 대화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무엇보다 필요한 건 무기를 제공하고 전쟁을 부추기는 나라를 설득으로 중단시키는 일"이라고도 언급했다.
이같은 룰라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백악관은 전날에도 비판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미국과 유럽이 평화 협상에 관심이 없거나 전쟁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처럼 암시하는 발언에는 문제가 있다"며 "브라질은 러시아와 중국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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