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수단 무력 분쟁 확산 속 아동보호 촉구
아동 50만명 심각한 영양실조
“구호 활동 위해 충돌 멈춰야”
아프리카 수단에서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어 있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북부 다르푸르에 위치한 국제아동 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수단 사무소에 무장단체가 급습해 아동을 위한 의약품과 냉장고, 노트북, 자동차를 약탈당했다. 현지 지역 간 이동이 어렵고 약탈의 위험이 높은 탓에 다르푸르 지역에 위치한 보건 시설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 당사자들에게 아동이 주로 이용하는 학교, 병원 등의 시설이나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의 공격을 멈추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긴급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기반 시설과 물자를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활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로, 안전이 위협받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엔 특사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발발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의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185명이며, 부상자는 18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수단은 분쟁과 자연재해, 질병 발생, 경제 악화로 인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580만명이 사상 최악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아샤드 말릭 세이브더칠드런 수단 사무소장은 “수단 전역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위험 속에서 두려움을 직면하거나 굶어 죽거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단 아동 50만명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동과 가족들의 생존을 위해 생명을 구하는 구호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반드시 충돌이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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