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 방식은 부패한 시민단체 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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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대전시만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19일 이 단체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용역비를 받아 평가하는 것은 부패한 시민단체의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평가하는 기관이 (평가를 받는 지자체로부터) 돈을 받아서 집행하는 시민단체의 가장 부패한 구조"라며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그동안 받은 용역비용이 얼마인지 또 어디다 썼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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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대전시만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19일 이 단체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용역비를 받아 평가하는 것은 부패한 시민단체의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평가하는 기관이 (평가를 받는 지자체로부터) 돈을 받아서 집행하는 시민단체의 가장 부패한 구조"라며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그동안 받은 용역비용이 얼마인지 또 어디다 썼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부터 5년간 '공약사업 실천 계획의 적정 여부 심의를 위한 평가단 구성·운영'에 총 7천776만원의 사업비를 지출했다.
매니페스토가 위탁한 용역업체에 매년 1천555만원가량 지출한 셈이다.
이에 이 시장은 "용역비용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들어가는 비용"이라며 "대전시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평가해 지난해부터 이 비용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기관이 스스로 발로 뛰지 않으면서 지자체에서 내는 자료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며 "지방정부가 부패한 조직에 끌려다니면서 돈을 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이 이제 1년 됐는데 실질적 공약 평가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시정 공약사항은 시민들의 표로 평가받는 것이지 특정 기관에 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100대 핵심과제 추진 현황 등 공약 실천 계획은 시장실에 걸어놓고 확인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시청 홈페이지 등에서 언제든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임기 중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를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용역비용을 받지 않고 스스로 평가하는 기관이 있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전날 '행정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선 7기 때 방치된 사업 정비로 고생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비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7일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 평가를 공개하면서 미참여 의사를 밝힌 대전시를 D등급으로 분류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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