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매니페스토는 부패한 시민단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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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19일 한국매니페스토본부의 '2023 시·도지사 공약평가'에서 최하위인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시민단체의 부패'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자체로부터 돈을 받아 평가하는 시민단체의 가장 부패한 구조"라며 "매니페스토 본부가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떤 사람에게 지급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단 10원도 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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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자체에서 용역비 받으면서 평가"
"전대봉투 의혹 연루된 민주당 대전시당이 정략비판하면 안 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9일 한국매니페스토본부의 '2023 시·도지사 공약평가'에서 최하위인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시민단체의 부패'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자체로부터 돈을 받아 평가하는 시민단체의 가장 부패한 구조"라며 "매니페스토 본부가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떤 사람에게 지급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단 10원도 줄 수 없다"고 했다.
공약사업 실천계획의 적정여부 심의를 위해 해마다 매니페스토본부에 위탁 운영 방식으로 '시민약속평가업평가단'을 운영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대전시는 민선 7기 시절 3차례에 걸쳐 해마다 1300여만원의 용역비를 집행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 부분을 평가자가 돈을 받은 뒤 평가를 하는 구조로 해석했다.
배석한 시 관계자는 "평가에 참여하면 평가 점수가 높아지는데, 지자체가 용역을 선택할지 말지 문제이지 매니페스토본부가 평가비를 요구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매니페스토본부가 D등급으로 평가한 사유로 "대전시가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자료보완 요청과 소명 및 보완자료 등의 절차가 불가능했다"고 밝힌 것도 문제 삼았다.
이 시장은 "매니페스토본부가 1월쯤 자료요청을 했는데 내년도 국비사업을 준비하고 있을 때"라며 "시장실에 민선8기 핵심 100대 과제 추진상황의 진척상황을 퍼센트까지 내고 있다. 준비과정 중인 공약사항을 평가한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 "자치단체에서 내는 자료로 평가를 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면서 "매니페스토본부는 전국지자체에서 받은 돈이 지난 5년 간 얼마이고 어떻게 썼는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논평을 통해 자료 미제출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민선 7기 때 유성복합터미널과 트램, 장대교차로 등 너무나 많은 일들이 진척되지 않고 방치돼 정비하는 데 10개월 걸렸는데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역공했다.
특히 대전 동구를 기반으로 정치를 해 온 강래구 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것을 짚으며 "민주당 출신 대전 정치인이 돈봉투에 연루돼 난리인데 석고대죄를 해도 안 될 판에 정략비판을 하느냐"고 했다.
"시민공약사항은 당연히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고, 임기가 끝날 때 쯤 평가를 해야한다"면서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도 행정에 집중하기 위해 말을 아껴왔다. 시장을 정치에 끌어들여서 이득 볼게 없다"고도 했다.
이장우 시장은 "시민단체가 지자체에서 용역비를 받으면서 평가를 하는 왜곡된 구조는 아주 잘못됐다. 용역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대전시정은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고쳐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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