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해학의 음성품바축제 '올해는 더 젊어진다'

5월17일부터 5일간 열려…청년 콘텐츠 확대

충북 음성군은 오는 5월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음성설성공원에서 24회 음성품바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품바, 젊음을 보듬다'라는 주제로 청년을 위한 콘텐츠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축제장에는 키즈존과 MZ존을 새로 마련한다. 키즈존에는 에어바운스를 설치하고 마술, 풍선아트 공연을 연다.

MZ존에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음성래퍼캠프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랩 녹음과 프로필 촬영, 무대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19일에는 MZ존에서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한 12팀이 경쟁한다.

20일에는 품바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와 2판4판 난장판이 열린다. 저마다 개성 있는 복장을 한 1000여 명의 품바가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개막식에서는 품바 뮤지컬 갈라쇼와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1000인의 비빔밥과 엿치기 행사도 볼거리다.

축제장에서는 1000원을 기부하고 사랑의 깡통나무에 오재미를 던져 넣는 품바 이벤트로 매일 열린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튀르키예 지진 피해 난민을 위한 성금으로 활용한다.

조병옥 군수는 "품바축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하다"며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품바축제는 '거지 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 금왕읍 무극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하면서도 동냥조차 어려운 거지들을 위해 얻은 밥을 나눠주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기리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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