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년 만의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1조7300억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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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7000억원대의 투자수요를 끌어모았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6배가량인 1조7300억원이 몰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수요예측에 성공할 경우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173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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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7000억원대의 투자수요를 끌어모았다. SK이노베이션의 회사채 발행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6배가량인 1조7300억원이 몰렸다. 트렌치별로 3년물 1000억원, 5년물 1200억원, 7년물 400억원, 10년물 400억원을 모집했다. 그 결과 각각 7200억원, 6400억원, 2500억원, 1200억원이 들어왔다.
SK이노베이션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3년물은 -8bp, 5년물 -10bp, 7년물 -20bp, 10년물 -2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수요예측에 성공할 경우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173억원을 거뒀다. 이는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 정유회사로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은 물론 배터리, 소재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신호용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국내 1위의 정유부문을 비롯해 매우 우수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고, 정유부문의 영업실적이 우호적 수급환경을 바탕으로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자체 영업현금흐름과 SK온 프리IPO 등을 통해 자금소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나, 계획된 배터리 및 소재사업에 대한 투자부담 수준을 고려할 때 확대된 재무부담 수준이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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