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커피기술 집약체' 카누 머신, '이것'에 차별점 뒀다

한국인 선호 아메리카노 위주 구현
균일한 트라이앵글 탬핑 기술 적용

맥심커피로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동서식품이 최근 캡슐 커피 머신을 선보였다. 기존에 내로라하는 수입 캡슐 커피 머신들이 많지만 가장 한국인 취향에 맞췄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동서식품 제공

동시석품에 따르면 홈카페 문화 확산과 함께 빠르고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이 캡슐커피를 마시며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최상의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를 출시했다. 동서식품이 50여년간 쌓아온 커피 제조 기술력과 전문성이 집약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카누 머신은 기존 에스프레소 위주의 캡슐 커피가 아닌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아메리카노의 맛과 용량을 구현했다. 추출 전 분쇄 원두가 일정한 밀도로 평평하게 자리 잡도록 원두를 다지는 바리스타의 탬핑 테크닉 구현을 위해 특허 받은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항상 일정한 추출이 가능하고 커피의 향미와 퀄리티를 균일하게 유지해준다.

또한 '골든 에센스'로 불리는 18~22%의 황금 수율로 커피를 추출해 가장 이상적인 맛을 이끌어냈다. 물과 에스프레소가 나오는 추출구를 나눈 '듀얼 노즐 바이패스' 방식으로 원하는 농도의 커피를 제조해주고 에스프레소, 핫/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추출할 수 있는 직관적인 버튼을 갖췄다.

/사진=동서식품 제공

카누 머신은 뱅앤올룹슨, 나이키 등의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국 디자인 회사 레이어(Layer)의 벤자민 휴버트(Benjamin Hubert)가 디자인했다. 실용성이면서도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아메리카노 커피 메뉴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비해 기존 캡슐커피는 에스프레소 중심의 시스템이라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카누 바리스타는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두 개의 캡슐을 사용하거나 같은 캡슐을 두 번씩 추출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캡슐커피들의 용량 대비 약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게 구성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향미를 조사해 총 8종을 출시했다.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커피는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커피의 신선도와 향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원두의 특징과 스카이, 오션, 스노우 등 각 캡슐 제품명을 연상시키는 컬러풀한 색상 및 세련된 일러스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이밖에 카누 에스프레소 커피 맛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타 기기 호환 캡슐커피를 함께 출시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페 수준의 아메리카노의 맛과 향을 구현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원두, 특허 받은 추출기술 등을 적용한 만큼 집, 오피스 등 모든 공간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미영 (flounder@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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