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보여주기식 남북 정상회담 안해…北 위협 대응해 초고성능 무기 개발중”

尹대통령, 로이터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보여주기식 남북 정상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위협에 대응해 초고성능 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쇼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평화 증진을 위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경우 우크라이나 측에 군사적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군사적 지원을 시사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이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압박하는 것에 국내 규정을 이유로 거부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이로 인한 국제사회의 긴장에는 "무력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변경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