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부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이혼소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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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이혼 소송이 시작된다.
권 창업자의 자산은 10조원대로 추정되고 있어, 이혼 시 재산 분할 규모가 최대 5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권 창업자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의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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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배우자 이씨, 권 창업자의 지분 절반 분할 청구
19일 이혼 소송 변론준비기일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이혼 소송이 시작된다. 권 창업자의 자산은 10조원대로 추정되고 있어, 이혼 시 재산 분할 규모가 최대 5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19일 권 창업자와 배우자 이모씨의 이혼 소송 변론준비기일을 갖는다. 변론준비기일은 당사자의 주장과 증거를 정리해 소송 관계를 명확히 하는 절차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권 창업자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의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씨는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창업자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인용 판결을 받았다.
이에 반해 권 창업자는 이혼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권 창업자는 서강대 재학 시절 이 씨와 동문으로 만나 지난 2001년 혼인했다. 그는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도 취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 흥행에 성공했고 2018년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출시했다. 지난 2020년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굴지 게임사로 성장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5771억원, 영업이익 64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9.5%, 영업이익 7.1% 증가한 실적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 씨가 권 창업자 재산의 절반을 요구할 경우 분할가액만 5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총 68억 달러(8조2900억원)어치 자산을 보유한 국내 5위 부호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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