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만 5억인데 여행은 '방콕' 차는 '중고'→EPL대표 '짠돌이'첼시 MF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주당 29만 파운드를 받는다. 한화로 4억7500만원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508만 파운드, 한화로 247억원이다. 하지만 그의 차는 알려진 것은 소형차이다. 물론 소형차의 대표 브랜드여서 4000만원에서 5000만원 가량한다. 그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연봉을 저렇게 많이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고급 슈퍼카를 구입하는 것이다.
첼시 미드필더인 은골로 캉테는 이런 사치와는 멀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어 화제다. 더 선은 최근 캉테의 평범한 일상을 소개했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 8강전 2차전을 앞두고 캉테는 레알의 카림 벤제마와 비교되기도 했다. 벤제마가 수억원씩 하는 슈퍼카를 타지만 캉테는 고작 2만 파운드짜리 미니를 타고 다닌다. 이 미니도 2015년에 레스터 시티와 계약한 후 구입한 것이었는데 아직도 이 차를 애용한다.
이를 본 옛날 동료는 “캉테가 태어난 곳에서는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었고 미니는 그가 영국에 도착했을 때 구입한 첫 번째 차이다. 단순한 차가 아니라 의미가 깊은 차이다”라고 캉테가 여전히 소형차를 타고 다니는 이유를 설명했다.
돈을 쓰는 것과는 담을 쌓은 캉테이기에 행사장에서도 평범한 옷을 입는다. 물론 가끔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맨 캉테의 모습도 있지만 캉테의 패션은 럭셔리와는 별개다.
캉테는 레저복과 운동화 차림을 좋아한다. 일례로 2018년 스페인의 환락의 섬 이비자에서 열린 세스코 파브레가스의 결혼식 파티에 반바지와 흰색 셔츠를 입고 나타나 ‘역시 캉테’라는 소리를 들었다. 결혼식 파티였기에 캉테의 다른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모습 그대로 참석했다.
그 흔한 최신 휴대폰도 캉테에게는 사치이다. 그의 휴대폰은 10년전과 변함이 없다. 고장이 나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사용한다. 최신 휴대폰 구입은 딴나라 이야기이다.
가끔 먹을거리를 사러간 마트에서의 복장도 너무나 평이하다. 차려입고 쇼핑을 가는 스타들과는 달리 캉테는 그냥 동네 산책하러 나온 평범한 아저씨 복장으로 마트를 들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캉테를 마주친 팬은 “저렴한 마트에 식료품을 사러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이 있다. 캉테였다”며 “캉테는 정말 스타이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존재이다. 매우 친절하게도 나와 함께 찍어주고 너무 예의 발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시즌동안 휴가도 가지 않는 캉테이다. 스타급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은 휴가때 제트기를 전세내 이용한다. 하지만 캉테는 “집에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며 ‘방콕’으로 휴가를 대신한다. 이정도면 정말 짠돌이의 대명사가 아닐까 싶다.
[미니를 타고 출근하는 캉테. 사진=더 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