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춘천유치 사활
[KBS 춘천] [앵커]
춘천시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어제(18일), 태권도연맹 평가단이 춘천을 찾아 현지실사에 나섰는데 춘천시는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민 수백 명이 손팻말을 흔들며 손님들을 맞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교섭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의 본부 유치 제안평가단입니다.
연맹 본부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직접 춘천을 돌아보러 온 겁니다.
[서정강/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 "명실상부한 세계태권도 본부를 어디에 두느냐 그 부분은 많은 관심이 있는 부분이고요. 저희한테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사업입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태권도 종주 도시로서 춘천의 열정을 강조합니다.
이미 2000년부터 10번 넘게 국제적 태권도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겁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1시간대에 오갈 수 있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최적의 입지조건도 부각했습니다.
시가 가진 땅에 15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높이로 건물을 무상 제공하겠다고도 설득했습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태권도를 통해) 교육도시가 되고 또 춘천의 관광이 더 활발해집니다. 이런 것들은 총체적으로 춘천의 경제를 일으키고."]
평가단들은 춘천 삼천동을 둘러보며 주변 여건 등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적절성, 인프라, 지속성 등 5개 항목이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준입니다.
[피몰 스리비콘/평가위원장 : "인천공항에서 춘천까지 오는 길도 가깝고 시민들이 보내준 환대에 감명받았습니다."]
회원국이 200개국이 넘는 만큼, 본부를 유치하면 한 해 수십만 명이 춘천에 머물 거라는 게 춘천시의 기대입니다.
하지만 경쟁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현재, 경기도 김포시 역시, 탁월한 접근성을 내세워 연맹 유치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는 24일,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8월 최종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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