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접는 폰’ 출시…5월 개발자 콘퍼런스서 공개

구글이 폴더블폰(화면을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구글 내부 자료를 입수해 구글이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Pixel Fold)’를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오는 5월 10일 열릴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에서 폴더블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 로고. /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은 내부 개발 코드명 ‘펠릭스(Felix)’ 아래 픽셀 폴드를 개발 중이다. 가격은 1700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1799달러)보다는 저렴하지만, 지금까지 구글이 선보인 스마트폰 중에선 가장 비싸다.

픽셀 폴드의 외부 화면은 5.8인치, 펼쳤을 때 내부 화면은 7.6인치다. 무게는 10온스(283g)으로 갤럭시Z 폴드4보다 약간 무겁다. 이는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72시간 동안 지속되는 더 큰 배터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픽셀 폴드에는 구글이 자체 제작한 텐서G2 칩이 장착될 예정이다.

구글은 폴더블폰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구글은 자사의 픽셀이나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 애플 아이폰을 픽셀 폴드로 교환할 경우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보상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픽셀 폴드 구매자에게 구글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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