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상품권 15% 할인·배달앱 '일단시켜' 할인쿠폰 2천매 발행"

강릉시, 소비 진작으로 산불 침체 경기 활성화…금융지원도 추진

펜션 밀집 지역 폐허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과 지역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상품권 할인 판매와 공공 배달앱 쿠폰 발행으로 피해 지역 내 소비 진작에 힘쓰는 한편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보증 지원으로 경제활동 재개를 돕는다.

산불 피해로 아픔을 겪는 지역 주민을 지원하고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강릉시민에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종이형 강원상품권을 15% 특별할인한다.

1인당 구매 한도 50만원으로 제한하고, 총 20억원 소진 시 종료한다.

이번 특별할인은 평상시보다 할인율이 큰 만큼 시스템을 통한 수시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 등 부정 유통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마가 할퀴고 간 삶의 터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5월 8일까지 매주 월요일 강원도형 공공 배달앱 '일단시켜' 1만원 특별할인 쿠폰 총 2천매도 발행한다,

쿠폰은 강릉지역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일단시켜 응원 쿠폰은 일단시켜 앱에서 카드 및 강원상품권 1만5천원 이상 주문 결제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용 400장, 강원상품권용 100장 등 매주 총 500장씩 발행한다.

시는 이와 함께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융·보증 지원을 상담하는 창구를 임시대피소인 강릉아레나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상담창구에는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영동사무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원영동지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릉센터, 기술보증기금 강릉지점, 신용보증기금 강릉지점, 강원신용보증재단 강릉지점 등이 참여해 피해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기를 회복하고,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포호 너머의 아픈 상흔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9일 강원 강릉시 경포호수 너머로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탄 경포대 일원의 산림이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23.4.19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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