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첫 해외 순방서 4조원 투자유치 등 성과 내고 오늘 귀국

수원=손대선 기자 2023. 4. 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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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유치 등을 목표로 내걸고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 등 성과를 내고 19일 귀국한다.

지난 9일 출국한 김 지사는 9박 11일의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의 7개 도시를 찾아 약 4조 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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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1일 일정 美·日 7개 도시를 찾아 경기도 세일즈
임기 중 약속한 100조 투자 첫 단추 성공적으로 채워
김동연 경기지사, 미국서 ESR켄달스퀘어와 3조원 투자 행사 (수원=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렉싱턴애비뉴의 글로벌 사모 주식펀드회사 W사 본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운데)가 투자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내 최대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인 ESR켄달스퀘어는 7년간 3조원을 투입해 경기지역에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3.4.14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kim@yna.co.kr (끝)
[서울경제]

해외투자 유치 등을 목표로 내걸고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 등 성과를 내고 19일 귀국한다.

지난 9일 출국한 김 지사는 9박 11일의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의 7개 도시를 찾아 약 4조 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역대 경기도지사가 단일 해외 출장에서 거둔 최대 실적이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ESR켄달스퀘어(주)와 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유치,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 또 다른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사와 한화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종합연구소를 경기도에 차리기로 합의했다. 일본 알박(ULVAC)그룹은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 투자산업단지에 기술개발 연구소를 짓고 1330억 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도쿄오카공업은 평택 포승(BIX)지구에 1010억 원을 투자해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미국 주요 방문목적인 하나인 청년기회 확대를 위해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투자유치 외에 미국과 일본의 주요 자치단체장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도 성과다.

11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 구축 추진에 공감했다. 이어 14일에는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약속했다.

17일에는 일본 가나가와현 구로이와 유지 지사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헬스케어, 스포츠·문화예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며 외교사절단 역할도 수행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북미연구소(HATCI)의 요청으로 미시간 주지사의 안전 시험센터 준공식 참석 답변을 받아내 현지 기업들의 민원창구 역할을 충실히 했다. 월드옥타와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수원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유치 성과에 대해 김 지사는 “대단히 만족한다.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더 많은 투자를 위한 좋은 기반을 만들었다”라고 자평했다.

또한 “제가 임기 중에 100조 이상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이제까지 아주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충분히 초과 달성할 수 있다. 최소한 100조 이상의 국내외 투자를 경기도에 유치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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