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북한 해킹 직접 수사 '전담팀' 신설

박재연 기자 2023. 4. 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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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북한 해킹 조직 관련 수사를 담당할 전담팀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 안보수사국 내에 북한 해킹 조직을 직접 추적하고 수사할 수 있는 전담팀이 신설되면 미국 FBI 등 해외 수사 기관이나 국정원 등 국내 관계 기관과의 공조가 수월해지고 수사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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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북한 해킹 조직 관련 수사를 담당할 전담팀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안보수사국 안에 '북한 해킹 전담팀'을 꾸리는 방안이 최근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보고됐고, 법적 근거를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가 폐지되면서 경찰청은 북한 해킹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대신 각 시·도경찰청 내 사이버수사팀을 지휘하는 역할만 맡아왔습니다.

경찰청 안보수사국 내에 북한 해킹 조직을 직접 추적하고 수사할 수 있는 전담팀이 신설되면 미국 FBI 등 해외 수사 기관이나 국정원 등 국내 관계 기관과의 공조가 수월해지고 수사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앞서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어제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보안인증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해 국내 기관들을 해킹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라자루스'는 2021년 4월 국내 한 보안인증 소프트웨어 업체를 해킹한 뒤 해당 소프트웨어 사용자가 특정 언론사 웹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자동으로 악성코드를 내려받도록 조작하는 수법으로 국내 61개 기관의 PC 207대를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북한 해킹 조직이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노린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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