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도 실패한 ‘가정폭력’ 부부, ‘당결안2’에 또 출연..시청자들은 ‘피로’[Oh!쎈 이슈]

강서정 2023. 4. 19.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 출연했던 부부가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2'에 또 출연했다.

부부는 여전히 남편의 가정폭력과 부부의 불화가 지속돼 출연했다고 설명했는데 시청자들은 개선된 것 없이 이 부부가 다시 출연한 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과 더불어 이들 부부를 향해 비난만 이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강서정 기자]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 출연했던 부부가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2’에 또 출연했다. 부부는 여전히 남편의 가정폭력과 부부의 불화가 지속돼 출연했다고 설명했는데 시청자들은 개선된 것 없이 이 부부가 다시 출연한 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과 더불어 이들 부부를 향해 비난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스마일 TV플러스와 SBS 플러스에서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시즌2( 이하 ‘당결안2’)에 이혼 문턱에 있는 세 부부의 출연했는데, 익숙한 부부가 등장했다. 알고 보니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 출연했던 부부였다. 방송 후 7개월여 만에 ‘당결안2’에 출연한 것.

이들 부부는 아내의 신청으로 ‘당결안2’에 출연한 것이었다. ‘결혼지옥’에 출연했던 ‘노랑 아내’는 “사소한 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게 문제다”라며 감정 조절이 안 되는 남편의 폭력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노랑 아내는 부부문제 관련 프로그램에 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그 방송이 마지막이었길 바랬는데(타 방송 출연 후) 남편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예전과 비슷한 일이 또 반복됐다”며 “부부만의 관계를 더 살펴보고 싶은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타 방송 출연후 후련했다. 문제는 여전히 화나면 멱살을 잡는다. '때릴거면 때려라. 오빠만 손해’라고 했다. 또 경찰을 불렀다”면서 “(남편 폭력이) 도대체 언제 끝날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결혼지옥’ 출연 후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지난해 12월 남편이 자신의 멱살을 잡았다고. 아내는 남편과 같이 쉬는 날에 아울렛을 가자고 했는데 남편이 돈 쓸 궁리만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형편 어려운 게 당신 탓이라고 하니 현관문에서 안방까지 전력질주해 내 멱살을 잡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남편은 사실이라고 당당하게 인정해 충격을 줬다.

남편은 “내가 폭발한다고 하지만 아내가 선을 자꾸 넘는다. 날 (신경을) 긁는다. 투덜대는 것이 아니다”며 “경고에도 멈추지 않는다. 결국 나도 선을 넘어 폭발했다”고 했다.

두 사람의 문제는 ‘결혼지옥’에서 먼저 공개됐다. 지난해 9월 출연한 두 사람의 문제는 심각했다. 당시 아내는 과거 임신 중 남편에게 폭행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누가 누구를 때릴 수 있는 권리가 없기 때문에 가정 폭력은 한 번이라도 절대 용인될 수 없다”며 “가족과 배우자는 나를 보호해줘야 할 사람인데 그 사람이 공격을 하면 굉장히 공포스러운거다. 몸이 아픈 건 둘째고 마음이 힘들다. 이런 걸 트라우마라고 한다. 단 한 번이라도 배우자에게 폭행을 당하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남편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이다. 잘 참다가 화 버튼이 눌리는 시점이 있다. 논리적인 설명이 안 먹히면 버튼이 눌린다. 반대로 아내는 감정적인 분이다. 아내는 감정을 이야기할 때 훨씬 통한다고 이야기하는 분이다"라고 조언했는데, 이 조언이 통하지 않았고 결국 부부문제 관련 프로그램에 재출연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시청자들은 “이 부부가 왜 또 나왔나”, “또 출연한 게 이해가 안 된다”, “서로 문제가 뭔지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문제를 겪고 있는 부부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도움을 받으려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맞지만, 똑같은 부부가 똑같은 문제를 들고 나온 것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하고 이들 부부가 출연해 다른 부부의 기회를 박탈한 것도 보기 좋지 않다는 반응이다.

가정폭력은 분명 있어서는 안 되지만 두 방송 모두 남편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고 아내의 문제는 제대로 짚어주지 않는다는 것도 지적하고 있다. 다음 방송에서 두 사람이 과거 파혼까지 할 뻔 했던 어떤 문제 때문에 갈등이 커진 게 공개된다고 하는데 다음주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걷어내고 공감을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결혼지옥’, SBS플러스 ‘당결안2’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