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학생들, '화랑' 내걸고 봉사활동 나선다

왕길환 2023. 4. 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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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40만명의 작은 나라인 동유럽 몰도바공화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화랑'이란 이름을 내걸고 지역 봉사활동 등에 나선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화랑인터내셔널(총재 박윤숙)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몰도바 리수 알렉산드루 셀 분 고등학교와 국제자유대학에 각각 지부를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자유대는 미국과 한국문화를 동시에 배울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학 내 클럽활동으로 화랑 지부 설립을 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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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랑인터내셔널, 지부 개설…15개국 61개 지부 갖춰져
화랑인터내셔널 몰도바 지부 개설식 장면 [화랑인터내셔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인구 340만명의 작은 나라인 동유럽 몰도바공화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화랑'이란 이름을 내걸고 지역 봉사활동 등에 나선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화랑인터내셔널(총재 박윤숙)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몰도바 리수 알렉산드루 셀 분 고등학교와 국제자유대학에 각각 지부를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화랑인터내셔널은 몰도바를 포함해 미국, 우크라이나,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필리핀, 캄보디아, 프랑스, 독일 등 15개국에 61개 지부를 두게 됐다.

국제자유대는 미국과 한국문화를 동시에 배울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학 내 클럽활동으로 화랑 지부 설립을 인가했다.

분 고교 지부 회원은 엘리린카 바나루(17) 회장을 비롯해 61명이고, 국제자유대 지부 회원은 드래들리아 마리아나(20·한국어.영어 통역 전공) 회장을 포함해 86명이다.

2개 지부 회원 전원은 현지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 고교생과 대학생은 신라 시대 인재 양성기관 '화랑' 정신을 되새기면서 리더십 프로그램 참여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14개국 6천700여 명의 '화랑'과 소통할 기회도 얻었다.

바나루 회장은 "리더십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 화랑인터내셔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주어진 임무를 동료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실행하겠다"고 했다.

박 총재는 지난 2006년 청소년들의 꿈과 비전을 키워주겠다는 목표 아래 화랑청소년재단을 설립했다. 화랑의 교육 목표인 세속 5계(사군이충·사친이효·교유이신·임전무퇴·살생유택)를 대신해 사랑 5계(가족사랑·나라사랑·이웃사랑·정의사랑·평화사랑)를 실천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재단은 최근 국내에서 사단법인 화랑인터내셔널 출범식을 열었다.

몰도바 국제자유대 화랑 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박윤숙 총재(맨 오른쪽) [화랑인터내셔널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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